귀네슈-차범근, "꼭 이겨 도약 기회로 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4.02 11: 08

"승리를 통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9 K리그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양 팀 사령탑이 동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부각되고 있는 서울과 수원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 대회의실서 세뇰 귀네슈 감독과 차범근 감독이 한 자리에 모여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정규리그서 1승2패 승점 3점으로 7위에 랭크된 서울 귀네슈 감독은 "축구의 열정은 경기장에 오는 팬들이 보여주는 것이다"면서 "대표팀 경기만큼 팬들의 성원을 보여달라. 그것이 한국 축구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1무2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처진 수원 차범근 감독은 "정규리그 시작이 좋지 않다. 그러나 ACL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있고 이번 서울과 경기는 도약을 위한 좋은 기회"라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잠재력을 더 많이 쏟아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서울과 수원은 지난 2007년 4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 5만 5397명의 관중이 모여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후 서울과 수원은 라이벌답게 치열한 경기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K리그서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서울과 수원의 사령탑은 모두 경기를 승리로 거두어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귀네슈 감독과 차범근 감독은 한 목소리로 서로의 전력에 대해 칭찬하며 "어쨌든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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