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현철이 MBC ‘오늘밤만 재워줘’에 출연해 말을 더듬는 버릇 때문에 도둑으로 누명을 쓴 사연을 털어놨다. 김현철은 “개그맨이 되고 난 후 독립해 혼자 살았는데 우리의 집을 제외한 주변의 모든 집에 도둑이 든 사건이 발생했다. 주민들이 급기야 우리 집을 찾아왔고 너무 당황해 말을 심하게 더듬어 더욱 오해를 샀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전 신인 개그맨이에요’라고 신분을 밝혔고 다행히도 주민 중 한 사람이 ‘저 사람 TV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는 말에 오해가 풀려 도둑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현철은 또 국민 MC 유재석에게 축의금을 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유명한 김현철은 “결혼식 축의금은 무조건 10만 원을 넘지 않는 것이 철칙이었는데 그 룰이 깨진 세 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대상은 바로 강호동, 박명수, 유재석. 축의금 책정 기준이 궁금해진 MC들이 김현철에게 이유를 묻자 그는 "메인 MC에게 묻어가고 싶어서다"고 고백했다. 김현철은 유재석이 자신을 잘 챙겨주지 않는 것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며 "유재석 씨에게는 (내가 축의금을) 좀 많이 한 것 같다. 다시 좀 돌려줬으면 좋겠다"며 축의금 반환을 원하는 영상메시지를 보내 MC들을 폭소케 했다. 김현철과 말투가 똑 같은 김현철의 아버지와 재치 넘치는 어머니가 함께 출연할 ‘오늘밤만 재워줘’ 김현철 편은 오는 3일 밤 11시 4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