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멤버 김창훈이 형 김창완의 그늘을 벗어나 32년 만에 홀로 서기를 한다.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 대상 곡 샌드페블즈의 '나어떡해'를 시작으로 임지훈과 박진영이 불렀던 ‘길을 잃었지~’로 시작되는 '회상', 국민 동요가 된 '산할아버지', 신해철이 리믹스 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황무지', 여성 댄스가수의 원조 김완선의 '오늘밤'과 '나홀로 뜰앞에서' 등 작자, 작곡으로도 활약을 한 김창훈은 솔로 앨범 '더 러브'(The Love)를 발표한다. 1977년 산울림으로 데뷔한 이후 32년 만에 발표되는 이번 앨범은 산울림표, 김창훈식 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앨범 스티커에 표현된 “세대공감! 산울림 김창훈, 록의 향연”이라는 글에 걸맞게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와 다양한 스타일을 통해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현 가요계에 또 다른 색깔과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한국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김창훈은 2008년 산울림 신보 14집을 준비하던 중 산울림의 막내인 친동생 김창익을 갑작스런 사고로 잃는 개인적 아픔을 겪으면서 삶과 음악에 대한 변혁을 맞았다. 이런 개인적인 변화를 통해 만들어진 곡들을 모아 '더 러브' 앨범 타이틀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10곡(총 연주시간 48분)은 모두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연인의 사랑, 가족의 사랑, 이웃과 사회에 대한 사랑, 자연과 인생에 대한 사랑 등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이 아름다운 시적 언어로 표현되어 각박한 인생살이에 굳어져 있는 우리의 마음을 순화시켜 준다. happy@osen.co.kr 엠넷 미디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