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진출' 박희영-차연희, "후배들 위해 초석 다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4.02 14: 24

"후배들이 더욱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간판 골잡이인 박희영(24)과 차연희(23, 이상 대교)가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박희영과 차연희는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부를 밝혔다. 박희영은 A매치 38경기에 출전해 20골. 차연희는 38경기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박희영과 차연희가 이적하게 된 독일 바드 노이에나르는 2008~2009 시즌 분데스리가 1부리그 12개팀 중 9위에 랭크되어 있는 가운데 최초로 동양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박희영은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면서 "미래에 후배들이 좀 더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차연희는 "처음 진출하는 것이라 영광이다"면서 "지금보다 더 좋은 기량으로 한국 여자축구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희영과 차연희을 스카우트한 바드 노이에나르 바키어 감독은 "좋은 선수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일주일간 테스트 했는데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바키어 감독은 "테스트 기간 동안 장점을 많이 보았다. 박희영은 공격수로 뛰어난 선수이고 차연희는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후보가 아니라 주전으로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희영과 차연희의 입단 조건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연수의 개념으로 방문하며 현 소속팀 대교에서 연봉의 일부분을 부담하게 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