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48, 스페인) 감독이 지난달 5년 재계약을 체결하기 앞서 팀을 떠나려 했던 속내을 털어놓았다. 베니테스 감독은 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당시 리버풀은 불확실한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에 나의 미래에 관해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복잡했던 심경을 털어놓은 뒤 "그러나 많은 부분이 발전되리라 확신했고 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돼 주저하지 않았다"며 재계약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최근 릭 패리 단장이 구단을 떠나 선수 영입과 관련된 전권을 손에 쥐게 돼 자신의 의지대로 선수단을 구성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베니테스 감독은 "재계약에 대한 답변이 늦어졌더라면 이적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잃는 등 안좋은 일이 뒤따랐을 것이다. 계약이 이뤄진 만큼 이제는 미래에 대해 생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달 20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베니테스 감독이 토튼햄의 윙어인 애런 레넌과 아스톤 빌라의 앵커맨인 개럿 베리 영입에 착수했다. 이미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스티븐 제라드에게 기존의 주급인 10만 파운드(약 2억 원)보다 조금 더 높은 액수를 지급할 것이며 레알 마드리드가 노리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에게는 주급을 기존의 9만 파운드(약 1억 8000만 원)보다 조금 더 올려주는 등 다가오는 여름 3000만 파운드(약 600억 원)를 들여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고 기존의 선수들을 지켜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제이미 캐러거, 디르크 카윗, 다니엘 아게르, 알바로 아르벨로아 등과도 계약 갱신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