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이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삼성과 4차전서 98-88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플레이오프 전적 3승1패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안준호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며 "만약 5차전에 간다면 승리 보장도 없었고 체력적으로 문제가 됐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오늘 끝내자는 마음을 먹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 감독은 "그동안 테렌스 레더에게 집중됐던 득점이 국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됐다"면서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좋은 방향으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4강 플레이오프 상대인 모비스에 대해 안준호 감독은 "모비스는 정규리그 1위를 한 훌륭한 팀이다. 어느 누가 나오든 최선을 다해 뛰는 팀이다"면서 "효과적이고 좋은 전략을 준비해서 우리 팀에게도 기회와 자격이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안준호 감독은 "체력보강이 가장 첫번째 할 일이다"며 "모비스전은 버저비터를 맞은 것까지 포함해 3승3패다. 운도 실력이다. 농구 팬들에게 멋있는 게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