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정선희-‘예능퀸’ 현영, 라디오서 한판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9.04.03 08: 27

봄 개편을 맞아 SBS와 MBC 라디오가 각각 낮 12시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교체한 가운데 새로운 DJ로 발탁된 정선희와 현영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정선희는 지난 해 9월 남편 안재환의 사망 이후 7개월 만에 라디오 DJ로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 정선희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될 SBS 러브 FM의 새 진행자로 발탁돼 2일 첫 사진 촬영을 가졌다. 그 동안 MBC ‘정오의 희망곡’의 진행을 맡아오던 그녀가 결국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타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복귀를 결정하게 된 것. 그녀는 “첫 방송을 하면서 예전처럼 여러분들에게 즐거움을 온전히 전달할 수 없을 것 같아 두렵다”며 “제 눈물마저도 웃음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정선희의 빈자리를 개그우먼 김효진으로 대신해오던 MBC ‘정오의 희망곡’은 예능퀸 현영을 승부수로 띄운다. 현영은 13일부터 ‘정오의 희망곡’ 후속으로 방송될 MBC FM4U ‘뮤직파티’의 진행을 맡는다. 그녀는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든 이 때 청취자들에게 잠시라도 즐겁고 행복한 느낌을 주고 싶다”며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청취자와 소통할 수 있는 ‘나만의 방’이 생긴 것이다”며 라디오 진행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담당 프로듀서인 진현숙 PD는 “현영의 목소리로 오디션 파일을 만들어 봤는데 목소리가 기대 이상으로 전달력이 있고 에너지가 넘친다”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여자 톱 MC로 활약했던 정선희와 현재 예능퀸으로 종횡무진 활약중인 두 명의 여자 MC가 13일 낮 12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라디오를 통해 대결을 펼치게 됐다. 힘들게 복귀 결정을 내린 정선희와 첫 라디오 진행을 맡은 ‘새내기 DJ’ 현영 중 누가 먼저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SBS 제공(정선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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