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성적 부진으로 에릭손 경질
OSEN 기자
발행 2009.04.03 08: 38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진출하려던 스벤 예란 에릭손(61) 감독의 야망이 무너졌다. 멕시코 축구협회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에릭손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에릭손 감독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북중미 예선 도중 경질된 것은 성적 부진이 원인이다. 지난해 6월 우고 산체스 감독에 이어 멕시코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에릭손 감독은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는 극심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당연한 일. 미국(2승 1무), 코스타리카(2승 1패), 온두라스(1승 1무 1패)의 뒤를 이어 4위에 처져 있는 멕시코(1승 2패)는 이대로 예선을 마칠 경우 남미 예선 5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멕시코 축구협회는 지난 2일 멕시코가 온두라스에 1-3으로 패하자 가차 없이 에릭손 감독의 해임을 발표하게 됐다. 한편 멕시코 축구협회는 에릭손 감독의 후임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및 멕시코 리그 톨루카의 호세 마누엘 데라 토레 감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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