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창선, "유효블로킹과 서브로 승부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4.03 15: 23

"선수들의 의욕이 넘칩니다. 고마울 정도죠. 1차전부터 총력전입니다".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을 앞둔 어창선 흥국생명 감독대행의 말에는 비장감이 흘렀다. 정규시즌 4라운드까지만 해도 강력한 챔프전 직행 후보였지만 3위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올라간 흥국생명의 상처입은 자존심을 우승으로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서려있었다.
어창선 감독대행은 3일 "지금 챔프전 준비는 순조롭다. 7라운드가 마무리된 상황까지 분석한 자료와 새롭게 분석한 자료를 추가해 이번 챔프전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GS칼텍스에는 데라크루즈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지만 우리의 노림수는 유효블로킹이다. 최대한 많은 유효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겠다. 또 우리의 강점인 서브에 대해 중점적으로 훈련해 상대 수비 불안을 파고들 계획"이라고 결승전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설명했다.
GS칼텍스 이성희 감독과 서울시립대 동문인 것도 어 감독대행의 자신감 중 하나.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행보와 우리가 가는 길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건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이성희 감독과는 서로의 성격을 잘 알고 선수들에 대해서도 너무 잘 알아 오히려 편하게 결승에 임할 수 있다".
이어 어 감독대행은 챔프전 1차전부터 온 힘을 다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챔프전 1차전에 총력전을 기울일 생각이다. 여자부 징크스가 있는데 그걸 깨기 위해서도 1차전 승리를 노리고 있다. 전 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고, 체력적인 문제도 없다. 한송이도 컨디션이 올라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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