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다르면 좋아하는 노래가 다를까. 음악포털 도시락이 2009년 1, 2월 최다 다운로드 곡과 연령대별 선호도를 조사했다. 1, 2월 최다 다운로드곡 1위는 소녀시대 ‘지’(Gee)가 꼽혔다. 1, 2월 조사대상 모든 연령층인 10-40대에서 ‘지’는 최고의 인기 곡이었다. 하지만 3월부터 양상이 사뭇 달라졌다. 3월 소녀시대 ‘지’는 10대 연령층에서만 최다 다운로드 1위곡으로 꼽히고 20-40대 연령층에는 다비치의 ‘8282’가 큰 인기를 얻어 1위 자리에 올랐다. 소녀시대 '지'는 3월 20대에서는 다운로드 랭킹 5위, 30대는 8위, 40대는 2위에 머물렀다. 다운로드 순위 2위도 연령별로 차이가 났다. 1월에는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인 승리가 부른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가 10-20대 층에 다운로드 2위였고 30-40대는 ‘총맞은 것처럼’이 2위를 차지했다. 2월 10대, 30-40대는 SS501의 ‘머리가 나빠서’가, 20대는 수호의 ‘러블리’(Lovely)가 다운로드 2위로 뽑혔다. 3월에는 10대는 화요비의 ‘반쪽’, 20대는 슈퍼주니어의 ‘쏘리쏘리’, 30대는 다비치의 ‘사고쳤어요’, 40대는 다비치의 ‘8282’가 다운로드 2위에 올랐다. 2월 전 연령층 1위로 소녀시대 ‘지’가 오르고 10대, 30-40대 2위로 SS501의 ‘내 머리가 나빠서’로 인기가 치우쳤던 것이 3월에는 연령별로 다양해졌다. 또 ‘꽃보다 남자’ 메인테마곡이었던 ‘파라다이스’는 1월 10대 다운로드 4위, 20대 7위, 30대 8위, 40대 6위를 출발해 2월에는 10대(3위), 30-40대(5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3월에는 10대 다운로드 10위를 기록했고 다른 20-40대 연령층 베스트 10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1-3월 3개 소녀시대 ‘지’와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수록곡 ‘내 머리가 나빠서’, ‘파라다이스’가 전 연령층에 사랑을 받고 승리의 ‘스트롱 베이비’는 10-20대에,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은 30-40대에 더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것을 알 수 있다. KTF 뮤직 관계자는 “1월-3월 3개월간 다운로드 곡 기준으로 연령별 선호 곡을 조사한 결과 연령별로 특정 장르와 곡을 좋아할 것이라는 편견이 깨졌다. 네티즌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최신가요, 소위 젊은 층이 좋아하는 인기 곡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