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익준 감독이 “똥파리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말이다”고 밝혔다. 3일 오후 2시 서울 씨네코드 선재에서 영화 ‘똥파리’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양익준 감독은 ‘똥파리’의 제목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다. 양익준 감독은 “똥파리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는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변하는 말이다”며 “아웃사이더라고 하는데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을 표현한 단어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들도 사람이고 연민이 가는 존재이다”며 “그런 연민이 가는 사람들을 담고 싶었다. 가족 이야기를 전제로 하고 시작을 했던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양익준 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은 ‘똥파리’는 어린 시절 매일같이 되풀이되던 아버지의 폭력으로 깊은 원망을 품은 채 거친 주먹과 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이, 모른 척 덮어두기만 했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눈물 나게 그린 저예산 영화이다. ‘똥파리’의 주연배우로 양익준, 김꽃비, 이환 등이 출연했다. 18세 관람가이며 오는 4월 16일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