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김꽃비, "촬영장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9.04.03 16: 50

배우 김꽃비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감독님이 배우와 스태프를 다독이며 영화를 이끌어줬다”고 밝혔다. 3일 오후 2시 서울 씨네코드 선재에서 영화 ‘똥파리’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꽃비는 “촬영장이 정말 절망적이고 힘든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감독님이 오히려 스태프와 배우를 다독여주면서 영화를 이끌어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강 장면에서 야외 신인데 없는 예산의 무리를 해서 몇 백 만원 하는 조명과 크래인 장비를 빌렸다”며 “그렇게 장비를 빌렸는데 비가 왔다. 어쩔 수 없이 현장을 접게 됐다.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감독님이 저희를 오히려 다독이며 ‘이렇게 된 것 어쩔 수 없다’고 위로를 해주셨다”고 털어놨다. 양익준 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은 ‘똥파리’는 어린 시절 매일같이 되풀이되던 아버지의 폭력으로 깊은 원망을 품은 채 거친 주먹과 욕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용역 깡패 상훈이, 모른 척 덮어두기만 했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눈물 나게 그린 저예산 영화이다. ‘똥파리’의 주연배우로 양익준, 김꽃비, 이환 등이 출연했다. 18세 관람가이며 오는 4월 16일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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