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김제동(35)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3)의 선전을 위한 기살리기에 나섰다. 이승엽과 절친한 김제동은 히로시마와의 개막 3연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돔을 찾아 후배의 불방망이쇼를 위해 아낌없는 응원을 펼칠 태세. 3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만난 김제동은 "올해 잘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한 뒤 "승엽이가 이번 개막전에서 홈런 3개 정도 쳐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김제동이 바라보는 이승엽의 올 시즌 전망은 어떨까. 그는 "승엽이가 올해 홈런 45개에서 52개 정도 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승엽은 지난해 왼손 엄지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며 타율 2할4푼8리(153타수 38안타) 8홈런 27타점 21득점에 그쳤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이승엽은 겨우내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며 재기를 벼뤘다.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는 그의 좌우명처럼 끊임없는 노력 속에 부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2리(53타수 16안타) 8홈런 17타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무엇보다 상대 투수들의 끈질긴 몸쪽 승부에 대처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한편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호쾌한 타구를 터트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개막전 축포를 예고했다. 프리 배팅에 나선 이승엽은 우측 스탠드에 꽂는 홈런 타구를 날리는 등 좌우를 가리지 않고 안타성 타구를 터트리며 일본 취재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승엽의 통역을 담당하는 정창용 씨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