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하지 디우프, 세네갈 대표 은퇴 선언
OSEN 기자
발행 2009.04.03 18: 20

세네갈의 공격수 엘 하지 디우프(28, 블랙번)가 생애 2번째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세네갈 축구협회(CNF)는 3일(한국시간) "디우프가 그간의 경력을 마무리 짓고 더 이상 A매치에 나설 수 없다고 밝혀왔다. 그는 대표팀에서는 은퇴하지만 클럽에는 계속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디우프가 지난 2007년 10월 코칭스태프와 불화로 대표팀을 떠난 데 이어 2번째 은퇴 선언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2차예선 6조에 속한 세네갈은 알제리, 감비아에 밀려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세네갈과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해 최종예선에 오른 감비아는 승리를 기념해 국경일을 선포하는 등 세네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연쇄 살인범'이란 무시무시한 별명답게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인 디우프는 세네갈을 카메룬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 중 역대 2번째로 8강행에 올려놓은 바 있다. 2003년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이자 2004년 펠레가 선정한 살아있는 축구영웅 125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디우프는 41경기(16골)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을 유니폼을 벗게 됐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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