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케이블방송 ETN, 2009 프로야구 중계한다
OSEN 기자
발행 2009.04.03 18: 30

연예전문 케이블 TV인 ETN이 2009 시즌 프로야구 중계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ETN이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한화의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3일 발표했다. ETN이 전격 프로야구 중계에 나서게 되면서 그동안 중계권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던 스포츠전문 케이블 TV 4사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스포츠 TV 4사는 KBO의 중계권 판매 대행사인 (주)에이클라와 협상에서 중계권료를 놓고 첨예하게 맞섰으나 에이클라측이 비스포츠 케이블사인 ETN를 한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다. 자세한 계약조건을 밝혀지지 않았으나 에이클라측은 다음주에는 또 다른 비스포츠 케이블사와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기존 스포츠 TV들 중에서는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를 못하는 곳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됐다. 5일부터 프로야구 중계에 나서는 ETN은 이미 해설자는 지난 시즌 XPORTS TV에서 해설했던 이종도 전쌍방울 감독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터는 섭외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동안 에이클라가 작년보다 1억 오른 17억원을 요구한 반면 어려운 경제사정 등을 이유로 작년보다 절반 수준으로 제시했던 스포츠 4사들로서는 곤경에 처하게 됐다. 자칫하면 프로야구 중계를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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