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프로야구, 구단 홈피서 '편파 방송'으로 본다
OSEN 기자
발행 2009.04.03 18: 36

개막전 하루 앞두고도 스포츠전문 케이블TV들과 중계권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있는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를 동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공식개막전으로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작년 우승팀 SK 와이번즈와 5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는 지상파 방송인 KBS 2TV에서 오후 1시 35분부터 생중계된다. 잠실 개막전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경인방송(OBS)에서 생중계한다. 그리고 대구구장 삼성-LG전은 대구 MBC, 부산 사직구장 롯데-히어로즈전은 KNN-TV와 부산 MBC에서 생중계한다. 이날 4곳의 개막전은 한화, 롯데를 제외한 6개 구단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7개 구단은 올 시즌 인터넷 방송업체인 아프리카와 업무제휴를 맺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지상파 TV등의 중계는 물론 지역방송사의 중계를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됐다. 특히 LG, 두산, 히어로즈는 ‘편파방송’도 예고돼 있다. LG는 자체 해설가가 일방적으로 LG편을 드는 편파해설을 올 시즌 전경기에 걸쳐서 아프리카와 협약을 맺고 동영상 중계하기로 했다. 히어로즈는 원정을 제외한 홈경기를 편파방송하고 두산도 지상파 중계가 없을 경우 열성팬 해설가를 통해 편파방송을 한다. 따라서 4일 4곳의 개막전중에서 대구에서 열리는 LG 원정경기는 아프리카 제작진이 만든 동영상을 LG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편파방송’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대구 MBC 생중계를 삼성 구단 홈페이지와 아프리카 홈페이지(www.afreeca.com)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LG 홈페이지 동영상은 지역방송에 따로 해설을 하는 것으로 지역방송 중계일정상 경기 막판을 끊었을 때에는 LG가 자체촬영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있다. 두산는 4일 개막전은 OBS 중계로 ‘편파방송’이 없지만 5일 경기부터는 자체해설가가 나서는 ‘두산 응원방송’이 시작된다. 또 히어로즈는 7일 홈개막전부터 ‘편파방송’이 개시된다. 7개 구단과 업무제휴를 맺고 구단 홈페이지와 자체 사이트에 동영상을 중계하는 아프리카 관계자는 “케이블 TV와 중계권 타결이 늦어지면 다음주에는 자체 제작진을 각구장에 파견해서 동영상을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는 인터넷 중계방송권을 KBOP 대행사인 에이클라로부터 구입,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 동영상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아프리카측은 5일 4경기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다. LG와 두산은 구단 홈페이지 ‘편파방송’이 예정돼 있고 다른 5개 구단은 지역방송사들의 중계를 내보낼 계획이다. 케이블 TV와 협상 미타결로 동영상 중계를 걱정했던 야구팬들로서는 인터넷을 통해 구단 홈페이지와 아프리카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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