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경기가 아니라 싸움 같다"
OSEN 기자
발행 2009.04.03 21: 44

"경기가 아니라 싸움 같다". 전주 KCC의 허재 감독이 인천 전자랜드에게 승리를 거둔 뒤 강력한 불만을 표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KCC는 3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6강 PO 4차전에서 전자랜드를 94-85로 물리쳐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최종 승부를 5차전으로 미뤘다. 이날 양 팀은 지난 3차례의 대결처럼 잦은 몸싸움과 충돌을 일으켜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허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차전이 끝나고서부터 과열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가 아니라 싸움 같다. 상대 선수들이 농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달려들고 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허재 감독은 이내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고 나왔다. 좋지 않은 상황을 많이 맞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끌고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5차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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