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4회였다. 수비가 끊어지지 않았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개막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무라이 재팬의 WBC 우승을 이끈 환희를 개막전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3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와의 개막전에서 3-6 역전패를 당했다. 요미우리는 1회 선취점을 허용한 뒤 3회 오가사와라(2점)-라미레스(1점)의 백투백 홈런으로 3-1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스즈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3번 오가사와라가 볼 카운트 0-1에서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중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2-1 역전에 성공한 요미우리는 4번 라미레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요미우리 선발 그레이싱어가 4회 시볼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하는 등 안타 5개를 얻어 맞으며 6점을 헌납했다. 지난 1999년 갈베스 이후 10년만에 요미우리 개막전 선발의 기회를 얻은 그레이싱어는 3⅔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그레이싱어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으나 (개막전 선발에 대한)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중요한 4회였다. 수비가 끊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