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철, 양현종 등 젊은 투수들의 어깨에 달려있다".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영건'들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조 감독은 4일 잠실 구장서 펼쳐지는 두산 베어스와의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두고 "곽정철(23)이 시범경기서 제구력이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은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럽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2005년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곽정철은 지난 시즌 후반기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며 15경기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서도 곽정철은 2경기서 9⅔이닝 동안 단 1점 만을 내주는(평균 자책점 0.93) 쾌투를 보여주며 입단 동기생 윤석민(23), 이범석(24)과 함께 2009시즌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젊은 투수들이 자리 잡아야 감독의 팀 운영 또한 한결 편해진다"라고 이야기 한 조 감독은 "젊은 선수가 성장하는 데는 선수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야구에 대한 사고 자체를 긍정적이면서도 열성적으로 가다듬어야 팀의 주축 선수로 자라날 수 있다"라며 선수들이 야구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서길 바랐다. 한편 조 감독은 불펜진 운용에 대해 "좌완 쪽은 김영수(35)나 진민호(24), 문현정(26), 박경태(22) 등을 좌완 불펜 요원으로 활용하겠다. 상대 타자와 상황을 감안해 출격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KIA의 시즌 초 계투진은 유동훈(33)-손영민(22)으로 이어지는 잠수함 계투진에 좌완 김영수와 '파이어볼러' 이범석이 가세하는 구도로 구축될 예정이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