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포수 아베 신노스케(30)가 한국 타자들의 장타력을 강점으로 손꼽았다.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3)이 활약 중인 요미우리의 안방마님으로 잘 알려진 아베는 베이징 올림픽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서 뛴 바 있다.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히로시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아베는 한국 야구의 강점에 대해 "굉장히 힘이 좋고 장타력을 겸비한 타자들이 많다"고 평가하며 "무엇보다 대표팀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적은 점이 강점"이라고 대답했다. 한국 대표팀은 류현진(한화), 김광현(SK), 윤석민(KIA)이 이끄는 마운드와 김태균(한화), 이대호(롯데), 정근우(SK), 이용규(KIA), 김현수(두산)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 속에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과 WBC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누구냐"는 기자의 물음에 아베는 주저없이 김태균을 지목했다. 그는 김태균에 대해 "아시아 선수로서 보기 힘든 파워를 가진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김태균은 WBC 대표팀의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타율 3할4푼5리(29타수 10안타) 3홈런 11타점 9득점으로 이승엽의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 특히 홈런-타점 2관왕을 차지하며 세계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