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역전 2루타' 롯데, 9년만의 홈 개막전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9.04.04 16: 51

롯데가 9년만에 펼쳐진 홈 개막전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개막전에서 강민호의 동점타, 김주찬의 역전타를 앞세워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2000년 이후 9년 만에 맞은 사직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투수들의 호투속에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롯데가 1회말 김주찬의 투수앞 안타로 만든 1사2루에 조성환이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롯데 선발 송승준의 구위에 눌려 찬스를 잡지 못한 히어로즈는 5회초 반격에 성공했다. 강귀태와 김일경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불발로 찬스를 날리는 듯 했으나 강정호의 중전안타와 클락의 좌전안타가 차례로 나와 2-1 전세를 뒤집었다. 승부의 추가 히어로즈로 기우는 듯 했으나 강민호가 7회말 1사후 마일영을 상대로 좌월 동점포를 쏘아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기세가 살아난 롯데는 손아섭이 2루수 옆을 꿰둟는 안타로 찬스를 잡고 2사2루에서 김주찬이 좌익수 글러브를 맞고 나오는 2루타를 날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히어로즈는 2-1로 앞선 7회초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게 뼈아팠다. 클락과 브룸바의 잘맞은 타구가 모두 야수정면에 날아갔다. 결국 9안타(3볼넷)를 치고도 병살타가 터지며 2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족에 무릎 꿇었다. 양팀의 선발투수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송승준은 6이닝 9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마일영은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7회말부터 김이슬 이정민 강영식을 마운드에 올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외국인 소방수 에킨스는 9회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고 한 점차 승리를 지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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