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시즌 개막전부터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폭발시키며 산뜻하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송광민의 투런포와 새용병 빅터 디아즈의 스리런포, 이범호의 쐐기포 등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8-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송광민은 0-0으로 맞선 2회 2사 2루 볼카운트 1-2에서 SK 선발 채병룡의 140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홈런. 이 홈런포는 올 시즌 첫 대포로 기록됐다. 한화는 2-1로 리드하던 3회에는 새용병 타자 빅터 디아즈의 3점포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디아즈는 1사 1, 2루 볼카운트 2-2에서 채병룡의 5구째 130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15m. 이범호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8회 무사 1루에서 SK 신인 사이드암 박현준으로부터 쐐기 투런포를 빼앗아냈다. 이범호는 볼카운트 0-2에서 박현준의 141km짜리 바깥쪽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10m. 승기를 잡은 한화 타선은 7-2로 앞선 8회 계속된 공격에서 1사 만루를 만든 후 강동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부를 굳혔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이날 5⅓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순조로운 승수쌓기에 나섰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 30일 대전경기 이후 SK전 5연승을 달렸다.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정길은 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으로 무실점했고 7회 나온 송진우는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2이닝을 실점없이 깔끔하게 막아냈다. 송진우는 이날 최고령 등판 기록(43세 1개월 18일)을 세웠다. SK타선은 0-2로 뒤진 2회 무사 1루에서 최정의 좌중간 2루타, 1-5로 뒤진 3회 이호준의 우전적시타로 2-5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SK 선발 채병룡은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얻어 맞은 채 6피안타 2탈삼진 5실점, 첫 패를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한화 개막 경기가 4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1루 이범호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시즌 개막 첫 홈런의 주인공 송광민으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인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