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공연 돌풍을 일으킨 소울의 대부 바비킴(36)이 자신의 공연 도중 동료 가수 윤미래를 음악적 구세주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씨어터 극장에서 소극장 공연을 열어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비킴은 지난 3월말 광주와 대전으로 이어진 공연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동료 가수 윤미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바비킴은 관객들에게 "오늘의 바비킴은 윤미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녀는 나의 음악적 구세주나 다름없다"는 말로 그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이어 "2000년 전후로 가요계에 지명도가 없었던 나를 윤미래가 음지에서 꾸준히 도와줬다. 윤미래의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하면서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1993년 레게그룹 닥터레게로 데뷔한 바비킴은 10년 간 무명이었으나 힙합 음악계에서는 인정받는 뮤지션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2003년 현재 소속사인 오스카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기까지는 윤미래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비킴의 소속사 전홍준 대표는 "지난 2000년 윤미래의 매니저로 활동했는데 바비킴 음반이 음악 팬들에게 사랑받기까지는 윤미래의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바비킴과의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윤미래가 강력히 추천했다"며 숨겨진 사연을 밝혔다. 지난 2월 초에 방송된 MBC ‘음악여행 라라라’에 출연했던 바비킴은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윤미래 덕분이다"고 깜짝 발언을 한 바 있다. 한편, 바비킴은 지난 3월 중순 서울 소극장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후 광주와 대전에서도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으며 5월 부터 청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연세대 대강당에서 서울 앵콜 공연의 막을 올린다. 또 6월에는 대구, 수원, 부산에서, 7월에는 고양, 부천 공연을 한다. 7월 18일 제주 한라아트홀에서 전국 11개 도시 투어 공연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