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38)와 임창정(36)이 연기 활동을 하면서 무대 위에서도 꾸준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MBC 12기 합창단 출신의 엄정화는 1993년 1집 앨범을 내며 가수로 첫 발돋움을 시작했다. 이후 ‘배반의 장미’ ‘초대’ ‘몰라’ ‘포이즌’ 등의 히트곡을 쏟아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여름에는 2년 만에 10집 앨범 ‘디스코’(D.I.S.C.O)를 발표해 여전히 식지 않는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엄정화는 5일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에 출연해서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댄스곡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나이가 됐다고 해서 제가 발라드만 부르는 것도 웃기지 않냐 춤추는 것이 좋다”며 가수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엄정화는 가수 활동 외에 배우로서도 탄탄하게 입지를 굳혔다. 그 동안 엄정화는 드라마 ‘아내’ ‘12월의 열대야’ ‘칼잡이 오수정’, 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호로비츠를 위하여’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등에 출연했다. 엄정화는 올해만 두 편의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다. 4월 30일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 김래원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범죄 스릴러 장르의 ‘인사동 스캔들’에서 미술계의 큰손 배태진 역을 맡아 표독스러운 악역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7월 중순에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자연 재해를 소재로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등과 함께 엄정화가 주연으로 나서 쓰나미와 한판 대 접전을 펼친다. 가수 은퇴를 선언했던 배우 임창정은 6년 만에 11번째 앨범 ‘리턴 투 마이 월드(Return To My World)’를 지난 3월에 발표했다. 11번째 앨범의 타이틀 곡 ‘오랜만이야’는 최근 온 오프라인에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수로서 건재함을 알렸다. 임창정은 최근 KBS 2TV ‘이하나의 페퍼민트’에 출연해 ‘이미 나에게로’ ‘결혼해줘’ ‘소주 한잔’ 등 과거 자신의 히트곡을 불렀다. 여전히 녹술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990년 영화 ‘남부군’으로 데뷔한 임창정은 그 동안 영화 ‘색즉시공’ ‘시실리 2km’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1번가의 기적’ ‘만남의 광장’ ‘스카우트’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임창정은 지난해 ‘스카우트’ 로 제4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박예진과 함께 영화 ‘청담보살’의 주연으로 낙점됐다. ‘청담보살’은 신 끼가 있어 사람들의 운명을 예언해주는 점성술사가 운명의 남자로 점지를 받은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아기와 나’의 김진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6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