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다로 되돌아본 루니-호나우두-박지성의 맨유 데뷔전
OSEN 기자
발행 2009.04.06 12: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예 페데리코 마케다(18, 이탈리아)가 6일(한국시간) 프로 1부리그 데뷔전인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일약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그렇다면 이미 맨유의 시작과 끝이 되버린 웨인 루니(24)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4) 그리고 박지성(28)의 데뷔전은 어땠을까. 지난 2004년 8월 에버튼에서 맨유로 적을 옮긴 루니는 데뷔전인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페네르바체와 경기에서 해트트릭과 1도움이라는 초특급 활약으로 사람들의 뇌리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루니보다 1년 앞서 맨유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볼튼과 리그 경기에서 후반 15분 니키 버트와 교체돼 처음으로 올드 트래퍼드의 잔디를 밟았다. 호나우두는 빠른 발과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진을 농락했고 케빈 놀란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4-0 대승에 기여하며 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2005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은 에버튼과 리그 개막전에 출격해 85분을 소화했으며 현지 언론으로부터 "지칠 줄 모르는 내달림과 깔끔한 패스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을 받아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이들을 제하고도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이들도 여럿 존재한다. 플라멩구에서 인터 밀란으로 적을 옮긴 아드리아누는 데뷔전인 2002-2003 프리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핵탄두급 왼쪽 프리킥을 꽂아 34년 만에 '백곰 군단'을 잡는 선봉장으로 거듭났으며 지난해 1월 나폴리와 경기에 출격한 AC 밀란의 알렉산더 파투도 데뷔전서 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또한 AS 모나코의 박주영은 지난해 9월 로리앙과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일본 출신이자 세리에A 카타니아 소속인 모리모토 다카유키는 데뷔전인 아탈란타와 경기 후반 종료 직전 골을 뽑아내 센세이션을 일으킨 바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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