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정신차려!"…니코스키 2군행, 주전 3명 벤치행
OSEN 기자
발행 2009.04.09 18: 41

"싸울 의지가 없다". 김성근 SK 감독이 또 다시 채찍을 들었다. 9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강한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외국인 투수 니코스키를 2군으로 강등했다. 대신 좌완 이승호(37)를 1군에 불렀다. 아울러 주전 내야수 3명을 선발명단에서 제외했다. 김 감독은 니코스키의 2군행에 관련해 "싸울 의지가 없는 것 같다. 앞으로 언제 1군에 올라올 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니코스키는 전날 KIA전에 선발등판했으나 1회 3점을 내주고 강판했다. 투지를 키우라는 경고성 2군행 조치였다. 이어 선발라인업 명단 가운데 이호준(1루수) 정근우(2루수) 나주환(유격수)를 모두 교체했다. 이들 대신 박정권, 안경현, 모창민이 기용됐다. 이적생 안경현은 개막 이후 첫 선발출전했다. 주전 세 명이 한꺼번에 빠진 경우는 이례적이다. 아무래도 앞선 두 경기에서 나타난 느슨한 플레이 때문으로 보였다. SK 수비진은 2경기에서 4개의 실책을 범했다. 2루 커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 촘촘한 수비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김 감독은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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