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 더블-더블' 삼성, 모비스 꺾고 4강 PO 1승 1패
OSEN 기자
발행 2009.04.09 20: 46

테렌스 레더가 부활한 삼성이 모비스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이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90-79로 승리, 균형을 맞췄다. 이날 삼성은 1차전서 부진했던 테렌스 레더가 32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차전서 승리를 거둔 모비스는 경기 시작하며 빅터 토마스가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브라이언 던스톤에 비해 공격 기회를 많이 가진 토마스는 레더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애런 헤인즈와 테렌스 레더가 고른 활약으로 득점을 주도,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1차전서 6득점에 그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레더는 2쿼터서 폭발했다. 적극적인 골밑 돌파를 통해 상대를 압박한 레더는 2쿼터서만 12점을 뽑아냈다. 레더의 활약에 삼성은 김동욱과 이정석이 힘을 더하며 모비스를 몰아쳤다. 모비스는 레더에게 골밑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 토마스와 던스톤의 득점은 부진했고 기대를 걸었던 함지훈마저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해 어려움에 처했다. 결국 삼성은 전반을 51-39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모비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레더가 휴식을 위해 헤인즈와 교체된 사이 함지훈과 우승연이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선수 교체 타이밍을 놓치며 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운명의 4쿼터서 모비스는 김효범과 던스톤이 연달아 덩크슛을 작렬하며 점수차를 좁혔고 연거푸 7점을 넣으며 4쿼터 2분9초경 69-6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레더의 골밑 돌파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던 삼성은 흔들렸다. 하지만 삼성은 김동욱의 시원한 3점포를 통해 74-69로 스코어를 벌리며 한숨 돌렸고 이정석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4쿼터 6분2초경 79-72로 스코어를 벌렸다. 결국 삼성은 레더가 다시 골밑 장악에 성공하며 승리,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 9일 전적 ▲ 울산 울산 모비스 79 (25-28 14-23 19-18 21-21) 90 서울 삼성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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