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프리뷰] 송승준, 올해도 '독수리 킬러' 위력 보여줄까
OSEN 기자
발행 2009.04.10 07: 56

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지난 4일 사직 히어로즈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한 송승준은 '천적' 한화를 제물삼아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송승준은 지난해 한화와의 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 1패(방어율 1.93)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5월 29일 사직 한화전에서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지만 6월 17일(6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과 8월 28일(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승을 따냈다.
롯데는 9일 LG와의 경기에서 3-6으로 패한 뒤 2승 3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다. 톱타자 김주찬이 5할대 맹타(.524)를 휘두르고 있으나 조성환(.278), 홍성흔(.278), 강민호(.250)의 방망이가 아직 예열되지 않았다. 특히 '거포 듀오' 이대호(.118)와 카림 가르시아(.000)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가 지난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재현하기 위해 방망이가 되살아나야 한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를 꺼낸다. 다름 아닌 류현진 선발 등판.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투수 류현진은 4일 SK와의 개막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첫 승을 장식했다.
WBC 대표팀 4번 김태균과 외국인 타자 빅터 디아즈는 류현진의 두 번째 승리를 위해 화끈한 대포 지원에 나선다. 김태균은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모두 홈런포를 가동하며 토종 거포의 힘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디아즈도 타율 4할 8안타 2홈런 5타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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