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개그맨 출신의 중견 연기자 임하룡이 국내 첫 여성 대통령의 남편으로 영화에 출연한다. 충무로의 재간꾼 장진 감독이 연출하는 최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서로 다른 3명의 대통령이 출연하는 독특한 소재의 영화로 '웰컴 투 동막골' 등 많은 히트작을 썼던 장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역에 고두심이 캐스팅된 것을 비롯해 나머지 두 대통령에는 장동건과 이순재가 출연을 결정했다. 여기서 임하룡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고두심의 남편으로 외조 아닌 내조에 힘을 쏟는 역할이다.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고두심씨가 최초의 여성 대통령 역할이니까 나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 남편이 되는 것 아니겠냐"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뽐냈다. 임하룡은 침체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국 영화계에서 올 한 해 가장 바쁜 배우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인사동 스캔들' 개봉을 코 앞에 뒀고 '내 사랑 내 곁에'를 찍고 있으며 차기작으로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예약했다. 이쯤되면 한 마디로 가장 잘 나가는 중견배우다. 1980, 90년대 최고의 개그맨으로 정상을 밟았던 임하룡은 장진 감독과는 오랜 인연으로 그의 영화계 데뷔를 적극적으로 권유한 장본인이다. 또 장 감독 각본으로 전국 800만명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에 인민관 하사관 역으로 출연해 배우 임하룡을 영화팬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