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SV의 마틴 욜(52, 네덜란드) 감독이 언젠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욜 감독은 지난 2004년부터 토튼햄의 지휘봉을 잡고 9위-5위-5위라는 소기의 성과를 일궈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는 책임을 물어 다니엘 레비 구단주에 의해 경질된 바 있다. 욜 감독은 이영표(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PSV 아인트호벤에서 토튼햄으로 데려왔던 인물이기도 하다. 욜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만약 기회가 된다면 제2의 고향인 잉글랜드로 돌아가 감독직을 맡고 싶다. 단 유럽을 제패할 야망을 가진 팀이어야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욜 감독은 현재 토튼햄을 이끌고 있는 해리 레드냅 감독에게 충고를 잊지 않았다. 욜 감독은 "토튼햄의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간절히 원한다. 래드냅 감독은 내가 토튼햄을 이끌 시절만큼 좋은 선수 구성을 가지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토튼햄은 멋진 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빅4에 끼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쓴소리도 던졌다. 욜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함부르크는 현재 1위 VFL 볼프스부르크와 승점이 같은 2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며 UEFA컵 8강전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에게 1차전 3-1 승리를 거두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