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징계' 풀린 채태인, 첫 타석 초구 장외홈런
OSEN 기자
발행 2009.04.10 19: 32

도박파문으로 덕아웃 귀양살이를 해온 삼성 채태인이 징계가 풀리자마자 첫 타석 초구 홈런포를 날렸다. 채태인은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장외솔로홈런을 날렸다. 2009시즌 첫 타석에서 초구 홈런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채태인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불거진 도박파문으로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때문에 1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타격훈련만 했을 뿐 못나가는 덕아웃 귀양살이를 했다. 그러나 채태인은 이날부터 징계가 풀렸다. 경기전 타격훈련에서 부지런히 배팅훈련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KIA 선발 이대진의 바깥쪽 초구(132km, 투심)를 끌어당겨 120m짜리 우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채태인은 3회초 공격에서는 볼넷을 얻어 3득점을 이어주기도 했다. 삼성측은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으니 속죄의 홈런포로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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