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호투'윤성환 "1선발 생각 않고 던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0 22: 00

"난 1선발이 아니다". 삼성 우완투수 윤성환(28)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10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동안 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말 김상훈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7회 2사후 마운드에서 내려갈때까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볼넷도 없었고 3회를 제외하고 선두타자를 내보내지 않는 안정감을 보여주었다. 특유의 커브와 서클체인지업까지 던지며 KIA 타자들을 잠재웠다. LG와의 개막전 7이닝 1실점에 이어 3연패를 끊어주는 호투로 에이스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후 윤성환은 "히어로즈에게 3연패를 당해 부담스러웠다. 오늘은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으로 던졌다"며 "KIA 타자들이 커브를 노리고 들어와 서클 체인지업을 던졌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날 1선발이라고 하는데 1선발로 생각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겸손함도 동시에 보여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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