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감독, "따라붙을 것 같다는 생각 들더라"
OSEN 기자
발행 2009.04.10 23: 07

"선수들이 잘 따라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감이 왔다". '공격 야구'를 표방한 것이 맞아 떨어진 경기였다.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10일 잠실 두산 전서 9회말 터진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8-5 승리를 거둔 뒤 희열을 감추지 못햇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 초반 리드를 허용한 경기였지만 말미까지 가서도 선수들이 따라붙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페타지니가 터뜨린 역전 끝내기 만루포는 27년 프로야구 역사 상 단 3회(1995년 삼성 이동수, 2002년 롯데 김응국) 밖에 없는 드문 기록으로 구장을 찾은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페타지니의 만루포에 대해 김 감독은 "정말 페타지니의 화끈한 홈런포에 의해 승리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다 잡은 승리를 목전에서 놓친 김경문 두산 감독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별 다른 이야기 없이 덕아웃을 빠져 나갔다. 양팀은 11일 선발로 각각 최원호(36. LG)와 노경은(25. 두산)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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