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50) 감독이 첼시 사령탑 취임을 수락했다는 보도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은 "안첼로티 감독이 첼시와 연간 580만 파운드(약 112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11일 키에보 베르나와 리그 원정경기를 떠나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매주 팀을 지휘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에게서 2010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있다는 말 외에는 들은 바가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가 그의 후계자로 지목했던 칼리아리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알레그리는 첼시를 비롯해 어떤 팀이든 지휘할 능력을 가진 감독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많은 것을 이루길 원한다면 알레그리는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며 잔류 의사를 거듭 내비쳤다. 30라운드를 치른 현재 선두 인터 밀란에 승점 14점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는 AC 밀란의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3위 이내로 시즌을 마칠 것이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변모할 것이다. 남은 일정이 힘겨운 탓에 현재 목표에 대해서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