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부진을 씻어라. 11일 광주구장에서 펼쳐지는 KIA와 삼성의 시즌 두 번째 경기는 연승과 설욕의 대결이다. 삼성은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전날 승리를 거머쥐었다. 1승1무4패로 부진에 빠진 KIA는 설욕해야 된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은 지난 4일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6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에이스의 첫 출발이 삐긋하자 팀은 부진에 빠져있다. 6일을 쉬고 등판하는 윤석민이 첫 승을 거두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바라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 3승1패 방어율 1.72를 마크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5일 LG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연승을 노린다. KIA 타선의 집중력이 전체적으로 부진에 빠져 있다. 삼성은 에르난데스가 5이닝까지만 버텨준다면 불펜으로 승리를 노리는 전략을 갖고 있다. 양팀 타선의 힘은 다르다. 삼성은 팀타율 3할을 웃도는 강력한 타선을 갖고 있다. 징계에서 풀린 채태인까지 가세했기 때문에 더욱 강해졌다. "팀 타율 3할보고 깜짝 놀랐다"는 선동렬 감독의 말대로 젊은 타자들이 모두 활력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반면 KIA는 타선의 집중력이 파괴력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기력증이 감지되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터지지 않는다면 힘들다. 워낙 타자들의 약점이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에 찬스에서 아쉬운 공격을 하고 있다. 이종범-김원섭의 테이블세터진도 약해보인다. 이날 경기의 맥점은 윤석민의 호투여부. 그리고 윤석민을 뒷받침하는 타선의 힘에 있다. 삼성은 에르난데스의 5이닝 버티기와 팀타율 3할의 가공할 타력이 윤석민을 공략할 수 있는 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