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연패 탈출이냐...전남, 첫 승이냐
OSEN 기자
발행 2009.04.11 10: 33

'연패 탈출의 의지와 정규리그 첫 승의 각오가 맞붙는다'. 강원 FC와 전남 드래곤즈가 11일 낮 2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달 성남전 패배를 시작으로 3연패의 늪에 빠진 강원은 전남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반면 전남은 힘 빠진 강원을 상대로 간절한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하겠다는 자세다. ▲ 약점인 체력 보강에 성공한 강원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강원의 힘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역시 전후반 다른 경기력 때문이다. 겨우내 체력을 단련했지만 정규리그와 컵대회 모두를 소화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던 탓이다. 선수들의 경험 부족도 체력 안배에 문제를 낳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대구와 컵대회 경기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전남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두 경기를 쉰 '베테랑' 이을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을용이 살아나면 마사(오하시 마사히로)도 살아난다. 강원의 강점인 중원 장악력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여기에 최순호 감독이 “지나친 기대가 선수를 힘들게 한다”고 말했던 김영후의 마수걸이 득점이 언제 터지느냐가 관건이다. 신인 윤준하는 결정력은 뛰어나지만 경기 내내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 이천수 없는 전남, 해결사는? 지난해 '박항서 매직'을 보여주면서 환호를 받았던 전남은 해결사의 부재가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 끝에 영입한 이천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결장하면서 큰 타격을 입은 전남은 지금껏 정규리그에서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3골을 터트린 슈바가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나 홀로 플레이에는 한계가 있다. 웨슬리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고기구나 안효연 그리고 정윤성 등의 분발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만약 전남의 고민인 공격인 공격진만 살아난다면 강원전은 접전이 될 공산이 크다. 최근 강원은 수비에 약세를 드러내고 있다. stylelomo@osen.co.kr 강원 최순호-전남 박항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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