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현대캐피탈, 뼈아픈 윤봉우 공백
OSEN 기자
발행 2009.04.11 11: 36

높이의 현대캐피탈이 다른 것도 아닌 막강함을 자랑하는 블로킹서 전혀 맥을 못췄다. 바로 윤봉우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 정규리그 1위로 2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캐피탈이 벼랑 끝으로 몰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1-3으로 무너지며 남은 두 경기서 모두 승리해야 우승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현대캐피탈로서는 수모에 가까운 패배였다. 상대 주공격수 안젤코가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인 43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철벽 블로킹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여기에는 윤봉우의 결장이 너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김호철 감독은 "앞선 경기서 손바닥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오늘 경기서 기용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윤봉우의 결장으로 센터 라인의 한 축이 무너진 현대는 조직력까지 허점을 보이며 안젤코에게 유린 당한 것. 앤더슨-박철우 쌍포도 수비 불안으로 공격력까지 영향을 미치며 제 몫을 다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조직력을 최대한 추스려서 남은 경기 승리를 노리겠다"라고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4차전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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