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마지막에 웃는 선수 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1 16: 02

"다승에 대한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다만 마지막에 웃는 선수가 되겠다". 최악의 컨디션이었지만 하루 2승을 올리며 팀에 4라운드 첫 승을 안긴 이제동은 환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온게임넷전서 박명수를 두 번 이기고 팀 승리를 책임진 이제동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 경기에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다행히 특별한 문제 없이 팀 승리를 이끌어 기분 좋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시즌 37승째를 올린 이제동은 이영호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제동은 "다승에 대한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경쟁의 마지막에 웃는 선수는 나 일 것"이라고 다승왕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 박명수라는 걸출한 저그 선수에게 2승을 거둔 것에 대해 그는 "지금까지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딱히 이유가 구체적으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가짐 자체가 경기를 하기전에 상대가 누구든 저그전을 하면 '안 진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그런 생각이 결과로 나타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저그전이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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