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대호 객원기자] 두 번의 실패는 없다. SK 우완투수 송은범(25)이 기분좋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송은범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역투로 마수걸이 승을 챙겼다. 지난 5일 한화전에 올 시즌 처음으로 등판했으나 제구력이 흔들리며 3⅓이닝 만에 강판된 수모를 갚은 셈이다. 송은범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볼넷을 단 한 개만 내줘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송은범은 경기 뒤 "슬라이더말고 다른 구종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박경완 선배가 리드를 잘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포수 박경완에게 돌렸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데뷔해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지난 해까지 8승이 시즌 최다승인 송은범은 "올해는 기어코 두 자리 승수를 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