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새 주말극 '솔약국집~', 모자란 4명 아들들 캐릭터 '확실'
OSEN 기자
발행 2009.04.11 20: 55

‘내 사랑 금지옥엽’ 종영 이후 첫 방송된 ‘솔약국집 아들들’이 다소 모자란 4명의 아들들 캐릭터를 확실하게 선보였다. 1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은 서울 혜화동 솔약국집 터줏대감 배옥희(윤미라 분) 송광호(백일섭 분)의 착하지만 다소 모자란 노총각 네 아들의 고군분투 결혼기를 다룬다. 첫 방송에서 네 명의 아들로 출연하는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지창욱은 각각의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주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첫째 아들인 약사 송진풍(손현주 분)는 너부대대한 얼굴에 순박한 미소, 수수한 옷차림으로 남자 중의 남자로 꼽히지만 여자들에겐 답답하고 재미 없는 싱거운 남자다. 둘째, 송대풍(이필모 분)은 소아과 의사에 큰 키, 수려한 외모, 유머러스하고 화통한 성격이지만 천하의 바람둥이로 출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삼남 송선풍(한상진 분)은 7개 국어에 능통한 사회부 기자에 예의 바르고 착하지만 고지식하고 융통성 없는 남자로 과도하게 동물에 대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막내 송미풍(지창욱 분)은 깎아 높은 밤톨같이 곱고 예쁘지만 패기도 없고 공부도 건성에 요리, 뜨개질, 십자수 등의 취미를 갖고 있다. 여성스럽고 툭하면 눈물을 흘려 배옥희 여사의 울화통을 터트렸다. 첫 방송 이전에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연출을 맡고 있는 이재상 감독은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는 일들을 재미있게 브라운관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정선 작가는 “표면적으로는 장가 못사는 네 명의 아들을 그리고 있지만 그 속에서 담아내고 싶었던 얘기는 가족 이기주의를 지양한 공동체의 이야기다. 따뜻하고 밝고 코믹하고 명랑한 이야기로 가족 공동체를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솔약국집 아들들’은 배테랑 중견 배우 윤미라, 백일섭, 변희봉, 김용건, 김혜옥 등의 맛깔스러운 연기와 코믹 연기의 대가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등과 상대역으로 열연할 박선영, 유선, 여기에 신예 지창욱, 강은비, 유하나 등이 합세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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