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콧, "아스날서 앙리처럼 크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2 00: 14

"웽거 감독의 지도로 앙리가 발전했듯 나 역시 그렇게 되고 싶다". 오는 2001년 여름 아스날과 계약이 만료되는 시어 월콧(20, 잉글랜드)이 계약 연장 의사를 피력함과 동시에 티에리 앙리(32, FC 바르셀로나)처럼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월콧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계약 연장에 관한 모든 일을 에이전트에 위임하고 플레이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저것을 고려해 봐도 아스날처럼 위대한 스쿼드와 위대한 재능을 지닌 팀은 없는 것 같다. 로빈 반 페르시와 에두아르두는 유쾌하게 훈련을 이끈다"며 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했다. 이어 월콧은 "웽거 감독 지휘 하에 많은 선수들이 발전을 거듭했다. 앙리 역시 시작은 마찬가지였다. 나 역시도 그 중 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9월 11일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크로아티아와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월콧은 다가오는 여름 스웨덴에서 열리는 21세 이하 유럽선수권에 참가할 예정이다. 월콧은 "조국을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플레이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물론 U-21 대표팀 감독의 판단에 달려 있지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나는 아직 토너먼트 대회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 중 당한 어깨부상에 대해 월콧은 "재활을 통해 최근 전력 질주는 오히려 더 좋아졌고 팔을 사용해 균형감도 찾아냈다. 전보다 살이 빠졌지만 전혀 문제 없다. 나는 경기서 요구하는 신체적인 면에서 이미 파워풀해졌고 좋은 기량을 갖췄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한편 앙리는 아스날 시절 자신이 달고 있던 14번을 물려 받은 월콧에 대해 지난달 24일 "이제 20살에 불과하며 그가 젊다는 것을 이해해 줘야 한다. 월콧은 높을 레벨의 플레이를 펼쳐보이고 있다. 실제로 아스날과 잉글랜드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따뜻한 동료애를 과시한 바 있다. parkrin@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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