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토크 '세바퀴', 주말 심야를 달궜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2 07: 50

아줌마 아저씨 연예인들의 화끈한 성인 토크쇼 '세바퀴'가 주말 심야 예능의 최강자로 뜨고 있다. MBC 봄개편과 함께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에서 독립, 토요일 심야로 시간대를 옮기더니 물고기가 물을 만난 형국이다. TNS코리아 집계결과 '세바퀴'는 11일 전국 시청률 13.1%를 기록하며 지난 주에 이어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렸다. 이날 예능 프로 가운데서도 오후 6시30분 프라임 타임에 방송되는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의 14.9%에 뒤졌을 뿐 2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토요일 예능의 터줏대감들이 새로 등장한 '세바퀴'에 줄줄이 무릎을 꿇은 결과다. SBS 강호동의 '스타킹'도 12%로 '세바퀴'에 뒤졌지만 특히 오후 11시30분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은 9.9%로 최근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결정타를 맞고 있다. 주말 심야에 정면으로 맞붙은 '세바퀴'와 '샴페인'이 본격적인 성인 토크쇼의 우열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기 때문. '샴페인'이 신동엽의 진행으로 기존 토크쇼와 크게 다를 것없는 연예인 신변잡기 소개에 치중하는 반면에 '세바퀴'는 인정사정 보지않는 줌마테이너들이 말과 몸, 표정으로 삼위일체 개그를 과시하고 있다. 또 '세바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화로 풀어보는 퀴즈 코너 ‘다짜고짜 스피드 퀴즈’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최근 인기에 만족하지않고 꾸준히 새로운 아이탬을 개발하는 노력으로 자칫 식상해지기 쉬운 예능 매너리즘을 돌파하는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임예진이 평소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김현중과 전화 연결을 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김현중은 퀴즈 도중 임예진이 얼마나 잘해주느냐는 MC의 질문에 “요즘 피부가 안좋아졌는데 화장품과 옷까지 사준다"고 답해 임예진을 주위 줌마테이너들의 공적으로 만들기도 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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