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올 시즌 처음으로 중심타순에 포진하며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은 4-5로 져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기록, 전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트린 데 이어 2게임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안타 2개를 추가한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5리(종전 2할)로 올라갔다. 볼넷과 삼진은 없었다. 사이영상 수상자간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토론토는 로이 할러데이,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수상자 클리프 리를 내세웠다. 추신수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할러데이의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5번 조니 페랄타의 우측의 2루타로 3루까지 밟은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말 2사 1,3루 상황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투수땅볼로 물러나며 아쉽게 타점 기회를 놓쳤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2사 후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토론토 두 번째 투수 스캇 다운스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두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5번 페랄타가 투수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 토론토가 5-1로 앞서나가며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연패 탈출의 의지가 강했던 클리블랜드는 9회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사 만루찬스서 토론토 마무리 투수 B.J. 라이언으로부터 마크 데로사가 좌측 담장에 직접 맞는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5-4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루 상황서 빅터 마르티네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쉽게 1점차 패배를 당했다. 할러데이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7삼진 1실점(자책)으로 호투, 평균자책점 3.86(종전 6.43)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고 리는 5이닝 7피안타 4볼넷 5삼진 4실점(자책)으로 평균자책점 9.90(종전 12.60)을 마크, 시즌 2연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5승째(1패)를 거뒀고 클리블랜드는 개막 이후 승리 없이 5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