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프리뷰] 롯데-한화, 조정훈-유원상 '영건 맞장'
OSEN 기자
발행 2009.04.12 09: 07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롯데-한화전의 화두는 영건의 선발 맞대결.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조정훈(24)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3패 1홀드(방어율 3.15)로 포스트 손민한으로 기대를 모았다. 구단 관계자는 "팀내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추켜 세울 만큼 그의 투구는 절정에 이르렀다. 조정훈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으나 1점을 얻는데 그친 타선 탓에 고배를 마셨다. 조정훈은 이번 선발 등판이 반갑다. 그는 지난해 한화전에서 2승(방어율 2.86)을 따내며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가 전날 경기에서 나란히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부진 탈출을 예고해 어깨가 가볍다. 선발진의 잇단 난조 속에서 조정훈의 호투는 절실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고졸 4년차 우완 유원상(23)을 선발 예고했다. 입단 당시 계약금 5억5000만원을 받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유원상은 기대 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5승 4패 1홀드(방어율 4.66)를 거두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올해는 김혁민과 유원상이 잘 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 7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은 5⅓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은 유원상은 4회 1사 후 김현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6회 김현수와 왓슨의 홈런으로 3점을 헌납했다. 7-7 승부를 가리지 못해 패전은 면했지만 아쉬움 가득한 시즌 첫 등판이었다. 최근 한화 타선은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다. 11일까지 12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팀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릴 만큼 화끈하다. 유원상이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준다면 시즌 첫 승 도전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what@osen.co.kr 조정훈-유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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