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뮤지컬 배우 출신 연기자 편견에 맘고생”
OSEN 기자
발행 2009.04.12 09: 46

배우 유준상이 뮤지컬 배우로 출발해 TV, 영화 등에 진출하면서 겪었던 애환을 방송에서 고백했다. 유준상은 13일 방송되는 SBS '야심만만 시즌2-뮤지컬 스타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뮤지컬은 과장된 연기를 한다는 편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뮤지컬만 하다가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 뒤를 돌아보는 간단한 연기에서도 감독님이 ‘너 지금 (뮤지컬에서처럼) 턴(turn) 도는 거냐’며 열 번, 스무 번 다시 촬영을 하셨다”며 뮤지컬 출신의 배우가 겪어야 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박건형도 “뮤지컬은 카메라 연기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 영화를 찍을 때는 카메라 동선을 잘 몰라 실수한 적이 많다”며 “그럴 때 주위 스태프가 ‘뮤지컬 출신은 저래서 안 된다니까~’라고 하는 얘기를 듣고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반면에 옥주현은 이와 정반대의 케이스. 그룹 ‘핑클’ 출신인 옥주현이 어느 날 갑자기 뮤지컬계로 건너가 2008년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을 터. “처음 시작할 때 뮤지컬계의 텃세는 없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옥주현은 조심스럽게 “조금은 느꼈다”고 답했다. 하지만 옥주현은 “연예인이 뮤지컬을 하는 걸 안 좋게 보시는 뮤지컬 배우들의 심정을 안다"며 “솔직히 뮤지컬을 하시는 일부 연예인들이 연습을 너무 안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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