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추승균(35)을 앞세운 전주 KCC가 원주 동부를 꺾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까. KCC는 12일 오후 3시 2008~200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동부를 잡고 1패 뒤 2연승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역시 그 중심에는 추승균이 있다. 추승균은 1차전서 비록 패하긴 했지만 22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고 갔고 2차전에서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27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102-85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프로 12년차 베테랑 추승균은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 경기가 잘 풀린다"는 말로 '무념무상(無念無想, 무아의 경지에 이르러 일체의 상념을 떠남)'의 의미를 일깨워주기도 했다. KCC의 하승진(24, 221cm)과 동부의 김주성(30, 205cm)의 호각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승패의 열쇠는 다른 이가 쥐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KCC의 최고참이자 추승균이 또 다시 승부의 키워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