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안타' 롯데, 한화꺾고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4.12 17: 06

롯데 자이언츠가 독수리 마운드를 맹폭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4-4로 팽팽하게 맞선 7회 김주찬, 이대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7-4 승리를 따냈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롯데의 7회초 공격.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친 1번 김주찬은 한화 두 번째 투수 윤규진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5-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인구가 윤규진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조성환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이대호는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터트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홈런 2방을 얻어 맞은 윤규진은 고개를 떨구며 좌완 송진우와 교체됐다. 롯데는 경기 초반 조성환의 연타석 홈런으로 3-1 리드에 성공했다. 조성환은 1회 1사 2루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트린 뒤 3회 2사 후 좌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점차 뒤진 4회 선두 타자 디아즈의 좌월 솔로 홈런과 송광민-신경현의 연속 안타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한화는 5회말 공격 때 2사 만루서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4-3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가 6회 이대호의 좌중간 안타, 가르시아의 볼넷에 이어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4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7회부터 이정민-강영식-애킨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지켰다. 4번 이대호는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조성환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렸던 가르시아도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반면 한화는 계투진의 난조 속에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선발 유원상(5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에 이어 6회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이 1⅓이닝 2피홈런 2볼넷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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