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이대호, "점점 좋아지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4.12 17: 32

'빅보이' 이대호(27, 롯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전날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리며 부활을 예고한 이대호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7회 1사 3루서 한화 두 번째 투수 윤규진과의 대결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쏘아 올리는 등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7-4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지난 9일 잠실 LG전 이후 3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동안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던 이대호는 이날 4안타를 전환점삼아 본격적인 불방망이쇼에 나설 각오. 이대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그동안 안타가 자주 나오지 않았는데 최근 안타가 나오면서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분위기가 나빠질 법도 했지만 감독님이 편하게 부담가지지 마라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WBC 후유증이 없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이대호는 "후유증은 없다. 전훈 이후 외국 투수들의 빠른 공을 상대하다가 국내 투수들의 유인구에 밸런스를 잡기 어려웠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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