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김명중(24)이 2009 K리그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김명중은 12일 낮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09 K리그 5라운드에서 후반 7분 헤딩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03년 프로무대에 입성한 광주를 처음으로 선두에 이끄는 득점이었다. 더군다나 장내 아나운서가 고슬기의 득점으로 잘못 알렸다 정정한 득점이었다. 김명중의 얼굴에 절로 미소가 흘렀다. 김명중은 "(최)원권이 형이 올린 프리킥이 내 머리에 맞고 들어간 것 같았는데 형들은 (고)슬기가 넣었다고 말해서 당황했다"며 "나중에 내 골이라고 확인이 돼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김명중은 지난해 7골을 넣은 숨은 골잡이. 올 시즌서는 정규리그 5경기서 벌써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공격 포인트 공동 1위에 오르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명중은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하나는 올 시즌 광주에 입단해 해결사로 맹활약하고 있는 최성국의 존재감. 김명중은 "(최)성국이 형한테 시선이 쏠리니 나한테 좋은 찬스가 많이 오는 것 같다. 공격에서 달라진 모습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머지 한 가지 이유는 무엇일까. 김명중은 "(이강조)감독님이 나를 믿어 주신다. 골이 터지지 않아도 기회를 주시고 있다"며 "스트라이커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광주 상무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