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탈출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들쭉날쭉한 출전 속에서 모처럼 홈런포를 날린 요미우리 이승엽(33)이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승엽은 12일 한신과의 도쿄돔 경기에서 5타수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개막 이후 부진을 털고 상승세의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승엽은 3-4로 뒤진 6회말 시즌 2호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경기 후 이승엽은 "타석에 들어갈 때 정확하고 강하게 스윙하겠다고 생각했다"며 "높은 슬라이더였다. 앞선 타석에서 진루타를 치지못해 만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만회의 스윙이 홈런포로 연결됐다. 이승엽은 지난 4일 히로시마전 홈런 포함 2안타 이후 부진에 빠졌고 도중교체와 선발출전 제외의 수모를 당해왔다. 는 이승엽이 타격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매일 특타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이번 홈런이 부진탈출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는 알렉스 라미레스가 이승엽에게 타격조언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이승엽의 타격훈련을 지켜보던 라미레스가 '몸이 앞으로 나가기 때문에 왼발에 중심을 남겨놓는 하반신 위주의 배팅'을 주문했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
